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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데이트레이딩(daytrading)

트레이딩을 실패하는 경우 - 성급한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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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트레이딩을 위해 차트를 살펴보다 보면 급등하거나 급락할 때가 종종 발생하게 된다. 

이 경우 뇌동매매를 동반하게 되는 경우는 이미 많이 올라간 자리에서 뒤늦게 추세에 올라타는 경우이다.

보통 이러한 뇌동매매를 피하기 위해서 각기 자신만의 안전장치를 마련했다고 생각하지만, 손절가 지정 말고는 그 어떤 안전장치도 소용이 없다. 

비트코인 btc 15분봉 차트

성급한 진입을 하는 경우 손절 가능성이 높아진다
시장이 진입 방향과 반대로 움직일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마음의 정리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진입한 것이기 때문
이렇게 진입을 잘못한 경우에 항상 그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원인을 파악하고 되풀이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안전장치는 수익을 보는 중에 급격한 움직임에 대응하여 오히려 마이너스 수익이 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장치일 때 그 의미가 큰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오늘 한 번의 뇌동매매를 했다. 

위에 서술한 방식의 뇌동매매는 아니었지만, 직전 고점에서 가격의 움직임을 생각하며 이번 고점에서도 만약에 그렇게 반짝 급등 후 바로 하락한다면 내가 포지션을 잡는 위치가 애매해진다는 조급함을 가진 것이다. 

그리고, 이전의 움직임에서 아주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은 자리에서 숏 포지션을 진입하여 약 $1000의 수익을 볼 수 있는 자리에서 종교 행사로 인해 자리를 비우고 차트를 보지 못하는 상황에서 혹시 모를 움직임에 대비해 본절 지정을 해 둔 것이 체결되어 아무 소득 없이 거래가 종결된 것에 대한 아쉬움과 이에 대한 복구 욕심이 마음속에 가득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이 부분에 대해서 깊이 반성한다.

수익은 날 수도 있고 안 날 수도 있다. 

오히려 이러한 경우라면 '그래도 내가 본절 로스컷을 걸어 두는 안전장치를 마련했기 때문에 손실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구나'하고 잘했다고 칭찬해야 했지만, 칭찬은 잠시였고 차트를 보지 못해 익절을 하지 못한 것이 더 아쉬웠다. 

그리고, 작은 익절이라도 할 수 있는 자리를 확인하고 익절 로스컷을 걸어두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있었다. 

 

이런 아쉬움과 수익에 대한 갈망이 전략대로 진행하지 않고 조급한 거래를 진행하게 만든 원인이다. 

 

이번 진입은 그 방향성에서는 맞았다고 할 수 있다, 고점이라고 생각하는 지점에서 숏 포지션을 잡았지만, 한 번에 너무 많은 물량을 잡았다. 

그리고, 나의 거래의 핵심은 무릎에서 사서 어깨에서 파는 것이다. 

고점과 저점에서는 무엇도 할 것이 없다. 확인만 하는 자리라는 것이다. 

하지만, 어느 순간 가격 움직임의 원리를 깨우친 후부터 고점 부근과 저점 부근이 어느 정도 어렴풋이 보이는 느낌이라 거래를 하면 대게 맞아 들어가고 있다. 

 

물론 좋은 현상이지만, 언제든지 내가 틀릴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들어가야 한다. 

나는 어떤 자본시장에서도 '을'의 입장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집단 지성과 발을 맞추게 된 것만으로 다행인 것이다. 그동안은 집단지성과 반대로 가는 불상사가 일어났기 때문에 그 괴로움을 안다. 

 

그동안 모든 것을 다 인정하고 시장에 진입했지만 중요한 것은 시장의 원리를 깨우치지 못한 채 거래에 임했다는 것이다. 

차트를 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다. 차트에서 보여주는 움직임의 속성을 들여다보지 못한다면 그냥 나무를 나무구나 하고 보는 것과 다르지 않다. 

나무가 물을 필요로 하는지 햇볕이 필요한지 아니면 어디가 아픈 것인지를 알아보는 것처럼 차트를 볼 때도 어디까지 온 것인지 이제 다시 되돌아갈지를 알아볼 수 있어야 한다.

 

아니, 정확히 말해서 어느 지점에서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를 알아볼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을 볼 수 없을 때는 쉬는 것이다. 

무리할 필요가 없다. 

이것이 뇌동매매를 하지 않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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