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선물 거래 #3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걱정

이 모든 것이 오늘의 거래를 망쳐놓았다. 그리고 이로 인해서 자본금도 급속도로 깎였다. 저점에 잡았던 에이다 코인은 계속되는 하락을 견디지 못하고 세워 둔 원칙과 반대로 가장 많이 하락했을 때 롱 포지션을 정리하고 말았다. 

 

나의 거래 원칙은 간단하지만 그것을 지키는 것은 심리에 따라 갈린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아무리 깨달아도 무소용이다. 이것을 실천하지 않는다면. 

 

원칙의 단순화

어제의 거래에서 원칙을 하나 추가했다. 저점이라고 생각하고 잡은 포지션을 놓지 않은 것이다. 투자 원칙은 단순해야 하는데 이러한 작은 변경 하나에서부터 모든 것이 틀어지게 된다. 

 

이번에 그렇게 된 것 같다. 물론 굉장한 실력을 가진 트레이더는 이런 걱정을 할 필요도 없겠지만 나는 수습생에 불과하다. 잊지 말아야 한다. 나는 아직 수습 트레이더라는 것을. 

 

수습 생활에서 제대로 배워두지 않으면 프로가 될 수 없다. 

 

원칙은 무조건 하나로 통일한다. 그것이 손실을 준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계속되지는 않는다는 것을 명심하자.

거래원칙에 변수를 두면 전략이 점점 복잡해진다. 최대한 단순한 전략으로 성공해야 한다.

 

바이낸스 거래 화면

 

이 화면을 계속 띄워두고 거래에 임하고 있다. 창을 띄워두면 빠른 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나름의 이점이 있다. 하지만 수익과 손실이 같이 보이기 때문에 마음이 조급해지고 잦은 거래를 하게 되었다. 

 

잦은 거래가 발생하면 좋게 잡은 포지션은 이미 사라지고 없기 때문에 수익을 낼 방법도 사라지게 된다. 그리고 손실은 누적된다. 

 

원칙과 위배되는 거래를 하게 되는 것이며 이것이 반복되기 때문에 수익을 낼 수가 없다. 오히려 수수료와 계좌의 잔고만 사라진다. 

 

눈앞의 불확실한 이익에 너무 매몰되면 다른 것은 보이지 않게 된다. 이것이 거래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이 아닐까? 

 

수익을 낼 수 있는 거래 

횡보장이 아닌 이상 잦은 매매는 나에게 있어 손실을 가중시킨다. 나의 역사에 그것은 확실히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횡보는 잠깐이고 모멘텀은 항상 존재한다. 

 

기다리는 거래를 해야 한다. 내가 정한 거래 원칙과 부합하는 자리에 왔을 때 거래를 진행해야 한다. 그러한 거래에서의 손실은 반갑게 맞이할 수 있어야 한다. 

 

건강한 거래를 하자. 제발. 정신 차리고. 나는 선물 트레이더가 되어야 한다. 

목표를 잊지 말고 한 가지만 생각하고 앞으로 정진하자. 다시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