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지션 유지하기
가족의 생일부터 당분간 매매를 제대로 하기 힘들 것이라고 판단하여 롱 포지션을 들고 가려고 하였다.
익절이 가능한 순간에 여러 번 있었지만 모두 잠을 자는 새벽시간과 이른 아침에 대부분 몰려 있었기 때문에 익절마저 쉽지 않았다.
물론, 저항 가격대를 터치하는 수준이라 그 가격에 걸어두면 익절이 가능했다.
익절이 가능한 순간이 있었다는 것은 지금의 내 포지션을 청산하면 마이너스를 기록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매 순간 언제 청산하더라도 익절이라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지금의 포지션은 결국 좋은 포지션이었다가 나쁜 포지션이 되었다는 것이다.
나는 손절을 걸어두지 않았다.
무조건 나의 포지션 이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처음 마이너스를 확인했을 때는 두려움에 떨었고, 지금은 어느정도 하락을 예상하고 있다.
이 말은 탈출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대수익이 얼마였든 잘못된 포지션으로 바뀌어 버렸다면 일단은 탈출해야 한다.
나는 그것을 하지 않았다.
언제나 기회는 찾아온다
선물 거래의 모토는 언제나 기회가 오기 때문에 포지션에 대한 고집을 피우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상승장에 적응되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횡보장이 되었고 다시 상승을 할지, 어느정도 하락 후 상승을 할 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그저 예측을 할 수는 있지만.
중요한 것은 이 중요한 원칙을 지키지 못했다는 것이다.
REAL TRADER
이 횡보장에서 누군가의 분석글을 하나 열어보았다.
그는 아직도 하락 관점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그는 거래를 시작하고 몇 년만에 가장 큰 수익을 이번 상승장에서 얻어내었다고 한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관점이 아니라 시장에 대응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것이 진정한 트레이더라고.
맞는 말이다.
아직 나는 관점이 바뀌지 않으면 그 관점에 따른 거래만 고집한다.
큰 틀과 작은 틀. 그리고 현재 진행하고 있는 방향을 객관적으로 바라보지 못한다는 뜻이다.
물론 지금은 그 관점에 많은 유연함이 가능해져 내가 미처 보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서 꾸준히 고찰하여 거래에 적용하고 있지만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
나의 큰 관점과 이러한 것들과 관련한 많은 것들을 더욱 유연하게 파악하고 대처하고 변형할 수 있어야 한다.
보조지표
지금은 지표를 이해하는 방식이 많이 바뀌었지만 전에는 지표 하나만 가지고 매매를 했었다.
맹신.
이제 맹신하지 않는다.
사실 맹신은 아니었다. 그저 매매의 기준이 필요했을 뿐이고 기 기준이 제법 잘 맞았고 수익을 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리얼 트레이더가 되기 위해서는 현 시점의 움직임과 그에 따른 예측을 잘 하는 것이고 대응을 잘 하는 것이다.
그 유명한 워뇨띠도 큰 손실을 볼 때가 있지만 그러한 것들을 이겨내고 결국은 수익으로 돌아서는 것이다.
심지어 워뇨띠는 지표에 의존하지 않는다. 오직 가격의 움직임.
시간과 가격변동폭 등 몇 가지의 정보만으로 비교적 정확한 추론을 하는 것이다.
나는 더 많이 배우고 적용하고 변해야 한다.
같은 포지션 X2
사실 지금 내가 이렇게 겁을 내는 이유는 1비트의 포지션만 유지했으면 큰 부담이 없었으나 밤에 음주 후 단타를 위해 같은 방향의 포지션을 같은 양으로 더 잡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격대는 심지어 처음의 포지션보다 더 높은 가격에서 잡았다.
이것은 위험이 2배 그 이상으로 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강제 청산가격은 가격이 하락할수록 점점 더 빨리 가까워지고 두려움은 그 이상의 속도로 나의 정신을 잠식해 간다.
이러한 상황에서 나는 아직 제대로 된 판단을 하지 못한다.
상당한 시간을 두고 머리를 식혀 차트를 직시해야 한다.
애초에 계획은 같은 포지션으로는 더 많은 물량을 싣지 않는 것이었다.
물량을 더 싣기 위해서는 예상치 못한 만큼의 하락을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물량을 더 싣는 시점은 하락의 최저점 15분 RSI가 최저점을 찍었던 그 두번째 순간이었어야 했다.
하지만 그 순간에 제발 더 떨어지지 않기만을 바랬다.
나의 평단가는 변경되지 않았으며 위험은 사라지지 않았다.
나의 잘못은 여기에도 있었다.
내가 위험을 느끼는 모든 순간은 내가 거래를 잘못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시장을 탓하고 남을 탓하고 모두 내 탓이 아니라고 여기려 노력했지만.
이제 그렇지 않다.
모든 것은 나의 결정이다.
다른 이의 관점을 보더라도 그것은 그의 관점일 뿐이고 그는 그 잘못된 관점을 가지고서도 거래에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 또한 그래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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