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선물거래 #18

상승장

지금 수익을 보고 있다. 

토요일에 숏으로 200달러 수익을 본 것을 다시 숏을 잡고 하락이라고 생각하고 길게 가져가려고 하였으나 시장은 롱이었다. 

다행히 손절가를 지정해 두었기 때문에 숏 수익을 포함하여 약손절로 마감이 되었다. 

 

시간을 가지고 차트를 확인하고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과연 롱일까 숏일까

 

결론은 롱이라고 생각하게 되었고 롱 포지션을 들고 오버나잇을 강행했다. 

 

상승장이던 하락장이던 방향이 맞다면 크게 두려워할 일은 없다. 

진입 시점과 가격도 중요하지만 큰 방향을 보고 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엔 방향을 잘 판단하여 진입하고 포지션을 유지했다. 

레버리지는 조금 욕심을 부렸다. 

10배까지는 아니지만 5배보다 많이 진입하였다. 어느정도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다. 

 

새벽에 급등이 나왔고 온전히 급등의 이익을 취할 수 있었다. 한 번 거래로 2000달러 이상의 수익을 얻었다. 

이제 조정을 잘 살피면서 작은 틈새 거래를 하려고 숏 포지션을 잡았다. 

이것은 짧게 먹고 나와야 한다. 

 

일단 200달러 익절 주문을 걸어두었다. 상승장에서 욕심으로 숏 포지션을 길게 가져가지 않을 것이다. 

자칫하면 익절이 주말처럼 손절로 바뀔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상승장에서는 수익을 내기 쉽다. 

포지션을 들고 버티기가 수월하기 때문인 것 같다. 또한 역방향이 아닌 순방향으로 흐르기 때문에 손실 중이더라도 좀 더 긴 안목으로 가져갈 수도 있는 것 같다. 

 

문제는 언제 하락장으로 바뀔지 모른다는 것이다. 하락장으로 바뀌는 순간 휘청거릴 수 있다. 

그것이 가장 두려운 것이다. 

 

나는 상승장에 하락을 준비해야 한다. 

상승장에 상승이 맞는지 꾸준히 확인해야 한다. 

맹신은 금한다. 

스스로 의심하고 찾고 기다려라. 

 

벌고 나서 준다

충분히 수익을 내고 나서 일부를 자꾸 뱉어내고 있다. 

지금도 겁에질려 계획된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숏 포지션을 잡고 있었는데 상승하였고 생각보다 높이 올라갔다. 

하지만 포지션을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절을 클릭하고 말았다. 

지금 가격은 바로 하향세로 전환했다. 

 

이렇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러한 행동을 방지해야 한다. 

 

손절을 했어도 20만원에 그쳤을 것을 최대폭의 손실을 기록하고 말았다. 

 

첫째, 바이낸스 선물 페이지의 호가창을 메인에 띄워두지 말아야한다.

포모로 인해 매수하거나 겁이나서 손절을 하게 된다. 

이 경우 가장 큰 폭의 손절을 하게 되고 좋지 않은 가격에 매수하게 된다. 

 

둘째, 시장의 방향을 크게 보고 진행한다. 

1시간, 4시간의 방향 정도를 확인하면서 진행하는 방향의 포지션만 잡아야 한다. 

조금 더 수익을 얻겠다고 들어갔다가 이런 경우를 당하게 된다. 

역추세로 들어간다면 100달러 정도의 수익에 만족하자. 

 

모든 화근은 욕심에서 시작한다

욕심을 버리고 냉정해야 한다. 

지금까지 잘 해왔다. 

너무 잘했다. 

그동안 정말 제대로 된 거래를 하지 못한 시간이 길었기 때문에 그런 부정적인 것들을 부숴내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다. 

지금 내가 어려운 것은 그 기간이 너무 길었고 그동안 투입된 자본의 규모가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벗어났기 때문이다. 

 

잘 안 풀릴 때는 심호흡을 한 번 하고, 거래를 한 번 건너뛰고 나서 마음의 여유를 찾고 

다시 생각해보고 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항상 최고의 실적을 낼 수 없다. 

그리고 나는 최고의 실적을 낸 적이 없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내가 최고의 수익과 최저의 손실을 기록할 가능성은 아주 희박하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그것을 인정하는 순간 나는 한 단계 더 발전해 있을 것이다. 

 

최고의 수익을 얻어내지 못했다고 아쉬워하지 말라는 말이다. 

포지션을 정리한다는 것은 곧 위험에서 벗어난다는 말이다. 

 

위험에서 벗어난 순간 스트레스는 해소되고 머리는 더 차분해져야 한다. 

 

이러한 선순환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것은 수익에 대한 아쉬움, 손절에 대한 화남과 손실 복구 욕심이다. 

 

이것을 잘 다스리면 분명히 길은 보이게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