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동안 시드만큼 벌었다
정말 마지막이라고 각오하고 거래를 시작한지 10일.
이번에는 수익을 엑셀로 정리하지도 않았다.
생존이 목표이며 수익은 그 다음이었다.
계속해서 2일을 제대로 버티지 못하고 계좌 잔고가 청산당했기 때문에 이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였다.
2일을 넘기기.
이번에는 10일동안 성공적으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약 3600달러로 시작한 시드는 선물 지갑에 5800달러, 스팟 지갑에 1100달러를 보유하게 되었다.
사라지던 시드가 드디어 다시 불어나기 시작했다.
물론 나갈 돈이 많기 때문에 이것을 사용해야 하지만 이제 내가 이것으로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게 되는 순간을 맞이하게 된 것이 자랑스럽다.
성공 요인
1. 낮은 레버리지 : 극단적이지는 않지만 5배 레버리지를 사용하고 있다.
레버리지에 여유가 있기 때문에 불안하거나 조급하지 않다.
2. 손절가 지정 : 전에는 손절가를 어디에 설정해야 할지를 망설이다가 결국 손절가를 지정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손절가를 지정하면서 놔뒀으면 다시 돌아올 가격이었는데 하는 후회가 되는 적도 많았지만 일단은 걱정을 덜 수 있게 되었다. 내가 잡은 포지션의 반대로 가면 어떻게 할까에 대한 걱정이 줄어드니 머리가 맑아지고 전략이 단순해진다.
하지만 손절가를 지정하지 않는 경우도 더러 있었다.
3. 명확한 기준 : 처음 선물 거래를 했을 때는 MACD만을 기준으로 매매를 했었다. 하지만 MACD는 골든크로스나 데드크로스 이후에 반드시 크로스의 방향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100달러의 수익을 얻기 위해 몇 시간을 기다려야 한 경우도 있었다.
당시에는 무조건 100달러의 수익만 내자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매매를 했다. 처음에는 상당히 잘 맞아들어갔고 나중에 여러 욕심이 생기면서 무너졌지만 100달러 수익이 나쁜 목표는 아니다.
이 목표가 달성되면서 하루 진입 100달러 수익으로 하루에 100만원이 넘게 벌었기 때문이다.
4. 뇌동매매 차단 : 매매가 풀리지 않을 때 거래가 잦아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전에는 계속 손실을 보면서도 거래를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 후 뇌동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지만, 이번에는 그것을 최대한 빨리 간파하기 위해 수시로 생각을 정리하고 있다.
대부분의 시간을 컴퓨터 앞에 앉아 있지만 거래는 거의 하지 않는다.
타이밍을 기다릴 뿐이다. 낚시줄을 드리운 강태공처럼 좋은 순간을 기다리는 것이다.
이것이 뇌동을 방지하고 좋은 거래를 할 수 있게 해주는 것 같다.
알트코인
비트코인을 홀딩하고 있으면서 알트코인 거래가 손에 다시 잡힌다.
벌써 WAVES 코인을 한 번 거래했고 지금은 APE 코인을 롱으로 진입해서 물려있다.
원칙이 다시 한 번 무너졌다는 것을 방금 자각했다.
기다린다는 것이 이렇게 힘든 것인가......
두 코인 모두 현재 핫한 코인이라서 변동폭이 크다.
그만큼 위험한 코인임에도 또다시 이런 잘못을 저질렀다.
다행히 WAVES 코인은 약익절로 나왔지만 APE는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
횡보를 확인하고 횡보 구간만큼 수익을 얻으려 하였지만 움직임이 원하는대로 나와주지 않고 있다.
300달러 정도의 수익을 기대하고 들어갔지만 상황을 봐서 약익절이나 약손절로 탈출하는 것이 멘탈 관리에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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