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선물거래 #9

변동성

아침부터 비트코인이 엄청난 변동성을 보여주었다. 

30분도 안되어 5% 이상 급등 후 바로 되돌아와 버렸다. 

 

그렇다면 나는 어떤 매매를 했을까? 

저항선을 이탈한 것을 확인 후 지정가로 진입하려고 했지만 강하게 올라가는 바람에 15분봉 20이평으로 평단을 올려서 진입했다. 

 

진입을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엄청난 급등으로 큰 수익을 낼 수있을 줄 알았다. 

그 사이에 점심식사도 하고 좋은 기분으로 책상에 앉았으나 모니터를 확인하는 순간 다시 내려와 있는 비트코인. 

 

200달러 정도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자리. 

만약에 어제 혹은 엊그제 였더라면 나는 분명히 다시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하고 포지션을 정리하지 않았을지 모른다. 

반복된 학습의 결과로 다행히 이번에는 정리했다. 

 

방심하는 순간

한 순간에 계정이 박살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낀다. 

급등했을 때 알트코인과 함께 전체 수익이 플러스로 변경된 순간이 있었는데 그 때 그냥 모든 포지션을 정리했다면 훨씬 좋은 상황을 맞이했을 것이라는 후회가 든다. 

 

하지만 반대의 상황이라면 나름대로 또다른 후회를 했겠지. 

 

이제 반드시 해야 할 일이 하나 추가되었다. 

 

급등시 반드시 익절가를 설정해야 한다. 

 

후행손절매 기능이 없기 때문에 반드시 익절가를 지정하여 수익의 하락에 제한을 두어야겠다. 

 

추세선을 그을 때

나는 추세선을 그을 때 나의 상황에 따라서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내가 그 날에 이미 수익을 낸 경우나 혹은 첫 거래를 위해 추세선을 그을 때는 손실 중인 경우보다 경솔하게 추세를 확인하여 선을 긋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이렇게 작성한 추세선을 기준으로 진입한 경우 손절을 기록할 가능성이 더 높아질 수 있다. 

 

특히, 급등이나 급락으로 인해 변동성이 갑자기 확장된 경우에는 좀 더 여유로운 시간을 두고 거래를 들어감에 있어서 안정적인 위치를 자세히 파악해야 할 것이다. 

 

진입 가격의 차이에 따라서 수익의 크기가 결정되고 손절을 해야 하는 경우 손절폭의 차이가 발생하게 된다. 

 

모든 거래는 신중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는 하루이다. 

사실 매일 깨달음의 연속이긴 하지만. 

 

수익과 손실 현황

거래를 다시 시작하고 처음으로 바이낸스의 PNL을 조회해 보았다. 

 

나의 최근 거래는 모두 실패의 연속이었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PNL 조회를 거부하고 있었다. 

당일의 승리가 중요했다. 

누적된 승리가 나의 자만을 초래할 것만 같아 두렵기도 했다. 

 

그러다가 오늘 처음으로 확인해 본 결과는 일단은 좋다.

바이낸스 선물 PNL

물론 여기에는 지난 번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마이너스 상태인 알트코인의 기록은 빠져 있다. 이것은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단 알트코인 포지션은 제외하고 본다면 거래를 다시 시작하고 나서의 승률은 상당히 좋다. 

조회기간을 통틀어서도 40%의 승률을 보이고 있다. 

다시 거래를 시작한 날을 기점으로 보면 66%의 Win Rate를 보여준다. 

 

물론 아직 단기적인 데이터이고 이 데이터를 오랫동안 양질의 상태로 가지고 갈 수 있어야 진짜 실력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바이낸스 일별 수익 현황

3월 8일부터 거래를 다시 시작했고 7일이 지난 시점이다. 

14일에 처음으로 현물지갑으로 자금을 이체하기 시작했다. 수익을 다른 지갑에 저장해 두어야 한다. 

이것은 나의 생활비와 월급이 될 것이다. 

이제 매번 수익이 발생할 때마다 지갑을 이동하여 업비트로 옮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