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다시 선물거래를 하기 시작했다.
알트코인을 사서 오르기를 기다리는 현물거래가 더 숨막힐 것 같았기 때문이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기에 아주 조심스러워야 한다.
하지만 두려움만 가지고서는 거래를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고있다.
추세선
내가 알고 있는 가장 확실한 수익화 방법은 추세선을 통한 거래 뿐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아니 알고 있었다.
미친 것처럼 위험을 즐긴 것 같은 손실을 지속적으로 내고 있었을 뿐이다.
정말 미친 것일까?
왜 그랬을까?
추세선을 가지고 거래하더라도 횡보로 하루종일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만능이 아니라는 이야기.
이것을 인지해야 한다.
추세선 이탈에 거래를 시작해서 추세선 이탈을 확인하고 나온다고 하더라도 추세가 없을 때는 거래를 쉬어야 한다.
수익을 내기 위해 기준에 미달하는 지표를 가지고 들어갔다가는 다시 거래를 망치게 될 것이다.
목표 수익
수익의 목표를 크게 잡지 않는다.
하지만 작게 잡을수도 없다.
이번이 마지막이며, 매달 필요한 돈이 있기 때문이다.
시장은 항상 좋게 움직이지 않는다.
내가 원하는대로 움직였다면 나는 벌써 천억대 부자가 되어 있어야겠지.
하지만 나는 빚쟁이일 뿐이다.
결코 시장과 맞서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
연속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 순간이 영원하지 않음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FOMO
포모와 싸워야 한다.
싸워 이겨야 한다.
떨어질 것 같은 포모와 오를 것 같은 포모와 싸워야 한다.
모든 것은 심리
내 마음을 어떻게 가지고 거래하느냐에 따라서 큰 차이가 발생한다.
모든 손실이 포모와 허탈함에서 왔다.
스스로를 제어하고 마음을 가다듬지 않는다면 이길 수 없다는 것을 기억하자.
아쉬움
'아! 저기까지 갔었는데 그 때 팔았어야 했는데.'
이런 아쉬움을 가지면 안된다.
이것이 나의 거래를 망쳤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기다리지 마라.
정말로 그 가격이 왔더라도 그것은 내 것이 아니다.
신호에 대응해야 한다
내가 거래하기로 한 신호에 대응하지 않으면 그 거래는 죽은 거래다.
즉, 신호에 대응할 수 없다면 거래를 하면 안된다.
운전할 때, 식사할 때, 산책할 때, 잠 잘 때
내가 모니터링 할 수 없는 모든 순간에 거래는 중지되어야 한다.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갈 것 같다는 기대는 막연한 기대일 뿐이다.
그것이 맞거나 틀리거나 그 때 내가 거래하지 않았다면 잔고는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나는 최저가에 매수할 능력도 없고
최고가에 진입할 능력도 없다.
나의 한계를 똑바로 바라봐야 한다.
스스로 고평가하는 잘못을 저지르지 말아야 한다.
저평가보다 고평가가 더 큰 댓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오늘의 수익
오늘 몇 번을 더 거래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일단 두 번의 거래를 했고 다행히 수익을 냈다.
수익은 약 131.9 달러이다.
어제 현물을 거래하면서 손실 본 것이 있기 때문에 순수하게는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여 수익에 휘둘리는 거래를 해서는 안된다.
10만원의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신호를 따르지 않는 매매를 하지 않을 것이다.
추가 수익이 발생했다.
수익은 약 90.4 달러.
큰 반등 속에서 약간의 수익을 취한다.
이것이 나의 전략이다.
지금 생각할 필요는 없지만 이 전략은 가용자본이 많다고 하더라도 진입하는데 애로사항이 있다.
잠깐 머물렀다 가는 전략이기 때문에 큰 금액을 시장이 모두 잡아주지 않을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이다.
하지만 충분히 먹고 살 만큼의 수익은 주기 때문에 지금의 나로서는 최고의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이로써, 현재까지의 총수익은 222.3달러이다.
아직도 현물거래를 통한 손실을 완전히 채우지는 못했지만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채워졌다.
이제 다음 기회를 위해 휴식을 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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