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픈을 시작할 당시만 하더라도 진입 시점은 GST 가격이 고점에서 많이 내려오기도 했고 추가 하락의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판단했지만 이 정도로 주저앉을 거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
어떤 이는 같은 폰지 구조의 P2E 게임과 다를 바가 없기 때문에 GST는 지속적인 우햐향을 할 것이라고 하고 역사적으로 게임 내 코인이 우상향을 한 경우는 단 한 건 밖에 없다는 통계까지 찾아볼 수 있었다.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스테픈을 정리해야 할까?
나는 이 물음에 스스로 답을 하기 위해 여러가지 조사를 시작했다.
조사라고 해 봐야 특별할 것은 없고, 스테픈에 투자하기 전에 좀 더 철저하게 먼저 파악했어야 할 사전 정보를 스테픈의 GST가 하락한 후에야 찾아보게 된 것이다.
경영진의 이력
1. 공동 설립자
* 제리 황 : 게임 개발, 운영 및 마케팅에서 10년의 경력, 2008년부터 게임 프로듀서
* 얀 롱 : 기업가, 암호화폐 엔젤 투자자 및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소규모 스타트업을 빅 브랜드로 확장한 경험
2. 고문
* 스콧 던랩 : 아디다스 부사장
* 제이슨 캄 : 폴리우스 벤처스 설립자
모두 잘 모르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중에서 우리가 아주 잘 아는 브랜드 아디다스의 부사장이 고문으로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주요 투자자
1. 세콰이어 케피탈
2. 폴리우스 벤쳐스
3. 바이낸스
이외에도 14개의 후원자가 있지만 주요 투자자만 살펴보기로 하겠다.
무조건 유명한 투자자만 보자.
세콰이어 케피탈은 무려 실리콘밸리 빅4 벤처캐피털이다. 1972년에 설립되었으며 구글, 링크드인, 엔비디아, 오라클, 유튜브 등 유명한 다수의 기업에 투자하여 성공한 매우 든든한 후원자이다.
또한, 바이낸스는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명실상부한 탑1에 빛나는 거래소로써, 암호화폐 거래 뿐만 아니라 유망한 암호화폐 벤처의 등용문으로 잘 알려져 있다.
BNB 코인을 활용한 블록체인과 디파이, 선물 거래 등 암호화폐 대부분의 사업에서 상징적인 업체이다.
이렇듯 경영진과 투요 투자자들 모두 신뢰할 수 있는 기업과 인물들로 채워져 있다.
피할 수 없는 폰지 구조
미디엄의 스테픈 공식 페이지를 찾아보면 M2E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스테픈(GMT)이지만 큰 범주에서 보면 스테픈 또한 P2E 게임의 범주에 속해 있다.
커뮤니티와 주요 뉴스를 살펴보면 현재 P2E의 가장 큰 문제는 폰지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즉, 신규 유저 혹은 신규 투자금이 들어오지 않는다면 이 게임은 망한다는 것이다.
왜 이렇게 되는지 간단히 설명하겠다.
모든 P2E 게임은 게임 경제 생태계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코인과 거버넌스 코인이 별도로 존재한다. 엑시 인피니티에서 게임을 하면 SLP라는 코인을 채굴하여 현금화하는 것과 같다.
스테픈(GMT)에서는 걷기와 달리기를 통해 스텟에 따라 GST를 채굴할 수 있다. GMT는 발행량의 제한이 있지만 GST는 무제한 발행되는 코인이다. 만약, 신규 유저가 유입되지 않거나 기존 유저의 추가 투자가 없다면 무한히 발행되는 GST로 인해 게임의 경제는 초인플레이션 상태가 된다.
스테픈 초기에 엄청난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이 유망한 게임에 신규 유입이 급격히 늘면서 GST의 발행량보다 수요가 상당히 컸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수요를 겨냥하여 곳곳에서 민팅 공장이 세워지게 된다. 스테픈은 NFT 신발을 가지고 있어야 레벨 업 할 수 있고 많은 신발이 있어야 더 많은 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 곳에서 운동 없이 신발만 계속 민팅하여 수익을 내는 일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모든 펌핑에는 급락이 수반된다. 스테픈 또한 회사측의 의도와는 다르게 투기적인 수익만을 추구하는 일부 세력에 의해 건전해야 할 생태계가 망가지게 되었다.
GST는 최고가인 9달러 대를 찍고 급락하여 0.1642 달러를 찍게 된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게임에 투자한 유저와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 스테픈도 폰지 스캠이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다. 바로 얼마 전에 엄청난 하락을 보여주며 몰락한 루나(LUNA)가 있었기 때문에 나의 생각보다 더 많은 주목을 받게 된 것 같다.
비록 스테픈[GMT]이 민팅 공장이라는 변수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부분은 있지만 여러가지 정황과 그들의 노력을 봤을 때 이것을 폰지 사기 게임으로 치부할 수 없다.
스테픈은 게임을 개발하는 과정에서부터 바로 폰지 구조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었다.
이것은 그들의 미디엄 공식페이지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게임을 개발하는 초기부터 이 구조를 깨뜨리고 지속 가능한, 그리고 재미있고 건강한 앱을 만들기 위해 고민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일부 탐욕적인 투기세력에게 노출되었고 그에 대한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이 부족했기 때문에
"스테픈! 너도 폰지야 다시 만나지 말자!"라고 말할 수 있을까?
나는 그럴 수가 없었다.
나 또한 엄청난 ROI에 현혹되어 시작하게 되었지만 그 저변에 이 앱은 특별하다, 믿을 수 있다는 믿음은 가지고 시작했다.
내가 ADA를 사고 난 후 떡락했지만 가지고 있었을 때처럼 기다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어지는 발행 글을 통해 스테픈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들을 하나씩 다루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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