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T(비트토렌트) 코인 - BTFS 가동 14일차 (BTFS의 경쟁력, 왜 한국에서는 계약이 미미할까?)

비트토렌트 파일 시스템

비트토렌트(BTT)의 BTFS를 진행하면서 여러 가지 정보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이와 유사한 블록체인 기반의 클라우드 스토리지 제공업체인 시아(SC) 코인의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몇 가지 정보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사용된 총 저장용량

 BTFS 총 사용 저장용량 - BT Network Explorer -

위의 그림은 2021년 12월 15일 기준으로 비트토렌트 네트워크 익스플로러에서 제공하는 데이터 중 현재까지 총 사용된 저장용량을 나타냅니다. 어제에 비해서 3.19PiB만큼 사용량이 증가했습니다. 그에 비해서 시아(Sia) 코인의 사용량은 미미한 편임을 알 수 있습니다. 

시아코인의 총 사용 저장용량 - 시아코인 홈페이지 -

저장용량을 표현하는 단위에서 한 단위를 높게 사용할 만큼 비트토렌트(BTT)의 BTFS를 훨씬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스토리지 제공자의 분포도(세계지도)

세계지도를 통해서 BTFS와 Sia의 스토리지 위치 현황을 보겠습니다. 

BTFS 스토리지 분포도 - BT Network Explorer -

BTFS의 스토리지 분포도입니다. 빨간색일수록 스토리지가 밀집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BTFS는 미국대륙 전체적으로 매우 활성화되어 있으며, 호주와 러시아 그리고 캐나다 쪽에서 활성화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Sia 스토리지 분포도 - 시아코인 홈페이지 - 

반면에 시아코인은 미국과 유럽지역에서 인기가 있습니다. 

 

BTFS와 Sia 두 서비스에서 공통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아시아와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등의 지역은 아직 활성화가 되어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물론, 저와 같은 일부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실험적으로 스토리지 마이너로 활동하고 있지만 활성화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테스트 관점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가격경쟁력

BTFS에서 가격을 설정할 때 최고 가격은 1TB 기준으로 3840 BTT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가격에 스토리지를 계약하는 사용자가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시아(Sia) 코인은 1TB 당 월 1~2달러를 받는다고 합니다. (홈페이지에 내용 있어요)

여기에서 상당한 가격의 차이가 느껴지는데요. BTFS가 너무 받는다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BTFS에서 최고 가격을 그렇게 설정한 것일 뿐 실제로 얼마에 계약이 되는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정보 검색에 한계 - 혹시 아는 분 있으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다만, 시아코인의 월 이용요금은 제공하는 하드웨어의 가격에 비해서 상당히 저렴하다는 것입니다. 14TB HDD가 60만 원 정도 하는 것을 감안한다면 한 달에 최대 약 24,000원의 수익을 낼 수 있는데 2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시아의 서비스로 수익은 차곡차곡 쌓이기야 하겠지만, 월평균 상당한 금액의 수익을 위해서는

① 지역적으로 서비스 이용자가 상당히 활성화 되어 있어야 하며,

② 어느 정도 집중적인 투자가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240만 원 정도의 수익을 내려고 해도 1,400TB 정도의 스토리지를 갖추고 있어야 하니까요. 6천만 원 이상의 투자를 해야 저만큼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BTFS의 서비스 가격 또한 어느 선이 합리적인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구글 드라이브의 2TB 제품은 월 11,900원입니다. 블록체인 기반의 클라우드 스토리지 사업인 BTFS는 이보다는 더 저렴한 가격을 제시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BTFS는 비트토렌트(BTT)코인을 기준으로 가격을 책정하기 때문에 비트토렌트 가격의 변동성까지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만약, BTFS를 설정 최고치의 가격으로 설정한 분들은 이 글을 읽는 대로 조정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최고가격대비 25%로 설정했는데 더 낮춰야겠습니다. 

 

결론

시아코인과 비트토렌트(BTT)의 BTFS 서비스를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살펴보았습니다. 이를 통해서 제가 내린 결론은 아래와 같습니다. 

 

① 의미있는 월 단위 수익을 위해서는 코인을 채굴하는 만큼의 투자가 필요하다

 - 아직 사용자와 어느 정도의 가격에서 협상이 체결되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시아(SC) 코인을 기준으로 보았을 때 월 200만 원의 수익을 위해서는 약 6,000만 원 이상의 투자가 필요합니다. 그래픽 카드를 통한 채굴보다 스토리지의 사용기간이 더 길고, 사용되는 전력량이 훨씬 적다는 장점이 있지만, 사용자와 계약을 체결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경제적 이익이 없이 컴퓨터 파워와 전력만 낭비할 수 있는 위험요인도 있습니다. 

 

② 계약을 쉽게 체결하기 위해서는 한국에서 BTFS 이용이 활발해져야 합니다. 

 - 이것은 전적으로 저의 생각을 반영한 내용입니다. 물론 인터넷이 전세계에 걸쳐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이기는 하지만, 미국에서 BTFS가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으며, 매일 그 사용량이 늘어나는 것을 감안했을 때 미국에서 BTFS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은 사용자라면 지리적으로 가깝고 제공자가 많은 미국의 BTFS 제공자를 우선적으로 계약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일단 월 평균 3000원/TB에 맞도록 제공 가격을 다시 설정할 예정입니다. (지역 활성화와 상관관계를 파악하기 위해서)

일단, 계약이 체결되는지만 확인하고 BTFS를 계속할지는 다시 한번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제가 당장 그만큼의 자본을 투자할지 투자한다고 하더라도 제가 가진 저장공간을 대부분 계약할 수 있는지 불확실하기 때문입니다. 일단 테스트만 진행하겠습니다. 

 

③ 장기적으로 본다면 꽤 좋은 수익의 파이프라인

 - 비록 자금의 회수기간이 약 2년 이상으로 예상이 되지만 계약이 어느 정도 활성화를 보인다면 꽤 안정적인 사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픽 카드 채굴에 비해 HDD는 내구성이 뛰어납니다. 지금은 150일 동안 비트토렌트 코인을 에어드롭까지 해주고 있습니다. 혹시 BTFS를 위해 BTT 에어 드롭하는 방법을 알고 계신 분은 댓글로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알려드리고 싶어도 아직 방법을 찾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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